신민혁은 후반기 들어 팀의 국내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7월 9일 삼성전에서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째를 올렸고, 이어 7월 19일 LG를 상대로는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LG전 첫 승을 따냈습니다. 다만 가장 최근 등판인 7월 20일 KIA전에서는 3.2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신민혁의 강점은 안정된 제구와 다양한 변화구 조합입니다. 직구 구속은 140km대 중반으로 큰 강점은 없지만, 체인지업과 커터 등을 섞어 던지며 올 시즌 피홈런 억제력이 뛰어납니다. 특히 낮게 떨어지는 투심 패스트볼과 예리한 커터는 안정적인 구종 가치를 보이고 있어 많은 땅볼 타구를 유도합니다. 실제로 투심을 약 50% 가까이 사용하고 커터도 30% 안팎 활용할 만큼 주무기로 삼고 있으며 키움 타선을 상대로도 하위 타선으로 갈수록 맞춰 잡는 피칭을 통해 실점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볼넷을 최소화하며 안정적으로 이닝을 끌어가는 편이지만, 압박 상황에서 삼진으로 카운트를 잡는 비율은 높지 않아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안타를 내주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또한 직전 경기에서 보였듯 초반에 실점하게 되면 다소 급격히 무너지는 경향도 있어, 경기 초반 본인의 리듬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난경기 키움 투수를 상대로 16득점을 올리며 대승을 거뒀습니다. 특히 4회말 김휘집의 만루 홈런을 비롯해 장단 17안타가 폭발했고, 8회말에는 타자 일순하며 한 이닝에만 9점을 뽑아내는 괴력을 발휘했습니다. 이 경기로 NC는 길었던 후반기 연패를 끊고 분위기를 반전시켰습니다. 김주원과 서호철 등 하위 타선까지 3안타 경기를 펼치며 타선 전체에 활기가 돌았고, 클러치 상황에서의 집중력도 살아났습니다. 다만 이러한 폭발이 일시적인 화력 분출인지, 꾸준한 상승세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그 전 경기들에서 보여준 득점권 불안은 아직 완전히 떨쳐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NC는 출루율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득점권 타율이 들쭉날쭉한 모습이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상위 타선에서 만든 찬스를 하위 타자가 얼마나 받아줄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긍정적인 신호는 베테랑 박건우와 박민우 등이 중심에서 제 몫을 해주고 있고, 젊은 타자 김휘집이 만루포로 자신감을 얻은 만큼 타선 연결의 응집력이 올라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키움 선발 알칸타라가 초반 낯설게 느껴질 수는 있으나, KBO 경험이 있는 투수인 만큼 빠르게 대처할 필요가 있습니다. NC 타자들이 만약 초반 알칸타라의 공을 끝까지 보며 투구 수를 늘려나간다면, 후반 중반부터는 충분히 득점 찬스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중반 키움에 합류하여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6월 1일 키움에서의 데뷔전 승리를 시작으로 6월 한 달 동안 5차례 선발 등판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2.97의 호투를 펼쳤고, 매 경기 평균 6이닝 이상을 책임지며 에이스다운 이닝 소화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알칸타라는 평균 150km/h 내외, 최고 155~156km/h에 달하는 직구를 주무기로 삼습니다. 투구 비중을 보면 약 60% 가까이를 속구로 승부하면서도, MLB와 일본 무대를 거치며 연마한 포크볼을 결정구로 장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 경기에서 직구와 포크볼을 절반가량씩 섞어 던지며 타자를 요리한 사례가 있을 만큼, 포크볼의 위력과 탈삼진 능력이 뛰어납니다. 여기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까지 다양한 변화구 레퍼토리를 지니고 있어 특정 구종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는 투구를 합니다. 패스트볼의 위력이 압도적이고, 포크볼 또한 빅리그 평균 이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 키움 합류 전 미국 현지에서도 기대를 모았던 선수입니다. 리그 최하위권의 공격력을 보여왔습니다. 7월 22일 롯데전에서 6-3으로 이기며 후반기 첫 승을 올렸지만 그것이 유일한 승리였고, 이후 공격력 부진 속에 연패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직전 경기에서도 7점을 올리긴 했지만 투수진 붕괴로 대패하며 빛이 바랬습니다. 그나마 긍정적인 부분은 팀 장타력이 살아날 기미를 보인다는 점입니다. 간판 타자 송성문이 7월 들어 홈런포를 가동하며 현재 시즌 15홈런으로 팀내 최다를 기록 중이고, 7월 25일 경기에서도 4회초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리며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기대주 이주형도 6월 한때 OPS 0.8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린 바 있고, 임지열, 김건희 등 젊은 선수들이 꾸준히 안타를 생산해내고 있습니다. 출루 자체는 하위권 팀 치고 나쁘지 않으나 득점권에서의 응집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이 문제입니다. 키움은 잔루를 남기는 이닝이 많고, 결정적인 득점 기회에서 범타로 물러나 흐름이 끊기는 장면이 자주 연출되었습니다. 그래도 지난 경기에서 변상권의 2타점 2루타, 김성윤의 밀어내기 볼넷 등으로 중후반 추격점을 뽑아낸 부분은 고무적입니다. 이는 키움 타선이 일방적으로 무기력하지만은 않다는 뜻이며, 상대 투수가 흔들릴 때 한꺼번에 몰아치는 집중력은 여전히 존재한다는 증거입니다. 신민혁을 상대로도 초반보다는 경기 중후반에 공략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약 신민혁의 구위가 떨어지는 시점이 오면 송성문, 임지열 등의 중심타선이 장타를 만들어낼 수 있고, 경기 후반 NC 불펜을 상대로 기회를 엿볼 수 있을 것입니다. 키움으로서는 많은 점수를 뽑기보다는 1~2점 차 접전으로 끌고 가는 것이 최선이며, 이를 위해서는 초반에 선취점을 뽑아 자신감과 리드를 가져오는 것이 중요합니다.
직전 대량 득점으로 자신감을 찾은 NC 타선이고 전체적인 전력과 분위기에서 NC가 키움보다 앞서는 모습입니다. 키움의 알칸타라 역시 검증된 에이스로서 호투를 펼칠 경우 NC도 쉽게 득점하기 어렵지만, 키움 타선의 지원과 불펜 뒷받침이 의문입니다. 키움은 현재 연패 탈출에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투타 밸런스가 무너져 있고, 원정 경기라는 점도 부담입니다. 초반에는 투수전 양상이 전개될 수 있지만, 경기 후반부로 갈수록 불펜의 안정성 차이가 드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체적으로 NC가 선발과 타선에서 상대보다 안정감을 보여줄 전망이며, 경기 리드를 잡을 가능성이 높은 쪽은 NC 다이노스입니다. 오버와 함께 NC의 승과 핸승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