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노 유다이가 나섭니다. 34세의 베테랑 오노는 특히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경기 운영에 능한 투수로 유명합니다. 오노의 주무기는 시속 140km대 후반의 직구와 예리하게 떨어지는 투심 패스트볼의 콤비네이션으로, 이 날 완봉 경기에서도 직구와 투심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상대 타선을 묶었습니다. 여기에 투심 계열의 싱커와 체인지업,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타자의 방망이를 흔드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요미우리 타선 상대로도 오노는 통산 강했던 편이며, 특히 직구-투심을 앞세워 힘으로 맞서는 투구 패턴이 장타를 억제하는데 효과적이었던 사례가 많았습니다. 비록 직전 경기에서는 초반부터 무너지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오노가 특유의 낮은 코스 승부로 땅볼을 유도하고 긴 이닝을 버틸 가능성이 높습니다. 5월 마지막 주 들어 다소 활기를 찾았습니다. 5월 29일 야쿠르트전에서는 1회부터 오카바야시 유키의 3연타 포함 장단 3안타로 2점을 올리고, 2회엔 무라마츠 타쿠미와 우에바야시 세이지가 연달아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초반에만 6득점을 뽑아냈습니다. 특히 무라마츠와 우에바야시는 각각 올 시즌 3호, 1호 홈런으로 그동안의 부진을 털어내는 한 방이었고, 팀은 초반 대량득점 덕분에 원정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이 경기 전까지도 주니치는 5월 24일 한신전에서 타카하시 슈헤이의 결승 2타점 2루타로 승리하는 등 클러치 능력이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입니다. 팀의 주축인 오오시마 요헤이(타율 .280대)와 타카하시 슈헤이(3할에 근접)는 꾸준히 출루하며 중심을 잡아주고 있고, 젊은 거포 이시카와 다쿠야도 간간이 장타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시즌 전체로 보면 주니치의 팀 득점은 리그 최저 수준이며, 특히 장타력 빈곤이 심각합니다. 거포 부재 속에 팀 홈런수가 리그에서 가장 적고, 득점도 찬스에서 단타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요미우리 선발 아카호시를 상대로는 강습 타구보다는 발빠른 주루와 작전 야구로 흔들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주니치는 올 시즌 요미우리전에서 극도로 약했는데(상대전적 2승 6패), 이는 상대 투수진 공략 실패가 주원인이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경기에선 1번 오오시마의 출루와 4번 이시카와의 장타로 초반 리드를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낮경기로 열리는 만큼 빠른 타구로 수비 부담을 주는 공격 전략도 고려될 것입니다.
아카호시 유우시는 5월 23일 야쿠르트전에서 완봉승을 따내며 상승세를 그리고 있습니다. 당시 그는 경기 내내 볼넷 없이 상대를 압도하여 9이닝 5피안타 무실점, 3개월 만에 시즌 3승째를 올렸습니다. 아카호시는 다양한 구종을 정교하게 제구하는 것이 강점인 투수로,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채로운 구종을 높은 완성도로 구사합니다. 작년에는 선발과 롱릴리프로 기용되며 고전했지만, 올 시즌엔 한층 끈끈한 피칭으로 거듭나 7경기 선발 등판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3점대 초반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완봉승의 여세를 몰아 이번 등판에서도 공격적인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상대 주니치가 좌타 비중이 높은 타선임을 감안할 때, 아카호시의 몸쪽 승부구(컷 패스트볼 등)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들어가느냐가 관건입니다. 간판타자 오카모토 카즈마가 꾸준히 중심을 잡아주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테이블세터가 꾸준히 출루하면서 찬스를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특히 요시카와는 5월 초부터 타율 3할을 넘나들며 리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와카바야시 가쿠토나 카이 카츠마 같은 새 얼굴들도 하위 타선에서 제몫을 다했습니다. 그 결과 침체됐던 팀 타율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다만 여전히 스가노, 사카모토 등 일부 베테랑들의 타격감이 완전치 않아 득점력이 기복을 보이기도 합니다. 주니치 선발 오노를 상대로는, 팀 내 좌타 거포인 오카모토와 마루가 과거 오노의 투심에 고전한 경험이 있어 우타자들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선발 대결에서는 접전 상황이 이어질 수 있지만 요미우리 타선이 최근 활발해지고 있어 오노에게 여러 차례 압박을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주니치 불펜은 불확실성이 있고 접전 상황에서 불펜 열세가 드러날 수 있습니다. 반면 요미우리는 확실한 마무리를 보유한 데다, 아카호시의 호투로 불펜 운용에도 여유가 있습니다. 주니치가 선발 오노를 앞세워 최대한 실점을 억제하겠지만, 투타 전반의 밸런스에서 앞서는 요미우리가 중후반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잡아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기 후반 요미우리가 근소한 리드를 지키며 승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언더와 함께 요미우리의 승과 핸승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