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는 개막전 선발로 소니 그레이를 내세웠습니다. 지난해 13승 9패, 평균자책 3.84라는 무난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이닝당 탈삼진 203개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구위를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시즌 초반 흐름이 매우 좋았고, 홈 낮 경기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던 만큼 이번 개막전에서 기대할 만한 요소는 충분합니다. 미네소타는 파블로 로페즈가 선발로 나섭니다. 기복 있는 투구가 단점으로 꼽히지만, 시즌 초반 낮 경기에서는 강했던 기록이 있어 선발 기용으로 손색은 없습니다. 다만, 원정 낮 경기에서의 성적은 상대적으로 아쉬운 편이라는 점이 변수입니다. 선발 매치업은 그레이의 홈 강세를 감안하면 세인트루이스 쪽이 조금 더 앞서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불펜은 양 팀 모두 경쟁력 있는 구성을 갖추고 있지만, 세인트루이스가 좀 더 안정적입니다. 라이언 헬슬리를 중심으로 조조 로메로, 필 메이톤 등 확실한 승리조가 있고, 다양한 상황에 투입 가능한 투수들이 갖춰져 있다는 점에서 운영이 유연합니다. 미네소타 역시 요안 두란, 그리핀 잭스를 중심으로 강한 불펜을 보유하고 있으나 좌완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전반적인 불펜 뎁스와 운용을 고려하면 세인트루이스가 우세합니다.
타선은 양 팀 모두 아쉬운 상태입니다. 세인트루이스는 골드슈미트의 이탈로 중심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졌고, 아레나도르가 잔류하긴 했지만 공격 전개에서 확실한 돌파구 역할을 해줄 타자가 부족합니다. 미네소타는 산타나와 캐플러의 이탈, 그리고 로이스 루이스와 브룩스 리의 부상으로 인한 공백이 크며, 중심 타선을 맡을 트레버 라나의 비중이 과도한 점이 우려됩니다. 전체적으로 타선의 생산력은 비슷하지만, 상대적인 안정감은 세인트루이스가 소폭 앞섭니다.
선발과 불펜에서 앞서고, 타선에서도 약간 더 나은 세인트루이스가 개막전을 승리로 가져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로페즈의 원정 낮 경기 기복과 미네소타의 타선 공백이 경기 중후반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홈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는 그레이의 투구에 무게를 실을 수 있는 경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