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스트햄
포인트#1 - 포터의 선택
에반 퍼거슨이 출전할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포터 감독은 쿠두스와 보웬을 투톱으로 기용하면서 스리백을 사용했다. 원래 스리백을 선호하는 유형의 감독이다. 하지만 정통 공격수 퍼거슨이 아닌, 보웬가 쿠두스를 전방에 배치하면서, 때로는 더블 제로톱처럼 보이는 중앙을 두텁게 하는 전술을 사용했다. 이 전술로 아스날을 잡았고, 포터의 팀은 수비적으로 견고했고, 선 수비 후 역습 전술도 잘 작동했다. 포터 감독은 없는 사림 속에서 최고의 선택을 보여주며 연패를 끊어냈다.
포인트#2 - 한계는 있다
아스날전은 역습 위주로 풀어냈기 때문에, 전술적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 보웬가 쿠두스가 사이드로 벌려서 아스날의 측면을 공략했다. 하지만 레스터전은 다르다. 점유율을 먹고 지공으로 풀어야 한다. 이런 경기는 에반 퍼거슨의 선발 출전이 필요할 수 있다. 현재 파케타, 안토니오, 퓔크루그, 서머빌이 부상이기 때문에 대안이 없다. 상대적으로 많은 찬스를 만들어야 되는 상황이라 미드필더 구도에 변화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수비수를 줄이고 포백을 꺼내서 에반 퍼거슨이나 대니 잉스를 톱으로 배치할 수 있다.
레스터
포인트#1 - 반 니스텔루이의 분노
"우리가 보유한 선수단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생존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게 현실입니다." 반 니스텔루이 감독이 경기를 앞두고 이러한 발언을 했다. 이는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는 사실이지만, 감독으로서 할 말은 아니었다. 강등권에서 허덕이는 팀의 감독으로서는 적절한 발언이 아니다.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의 사기를 깎아먹는 발언을 하면서, 역시 아직은 경험이 부족한 초보 감독임을 드러냈다.
포인트#2 - 그럼 능력은 괜찮냐?
반 니스텔루이 감독의 역량이 좋은 것도 아니다. 스쿼드 탓을 했지만, 그렇다고 감독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도 못했다. 지난 경기를 봐도 수비 조직력은 전혀 잡히지 않았고, 브렌트포드와 같이 폭발적인 역습을 보여주는 팀을 상대로 3선을 올리면서 상대의 진입을 허용했다. 전임 쿠퍼 감독과 비교해서 조금 더 공격적인 성향을 보여주지만, 본인의 발언처럼 팀의 빈약한 스쿼드와 구조를 고려했으면, 맞불이 아닌 수비적인 스탠스로 경기를 준비하는 게 더 합리적이었을 것이다.
전반기는 레스터가 승리했지만, 후반기는 웨스트햄이 승리할 것이다. 반 니스텔루이 감독의 발언 때문에 선수들의 사기가 크게 하락했을 것이며, 강등권에 있는 팀이라서 여파가 매우 크다. 웨스트햄은 양 사이드에 매우 뛰어난 크랙 플레이어들이 존재하는 팀이다. 리그에서 측면 수비가 가장 약한 레스터가 웨스트햄의 윙어들을 상대로 버텨내기 어려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