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직전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하였다. 이준이 18득점, 곽승석과 이수황이 각각 15득점을 기록하였다. 대한항공은 국가대표팀 차출로 인한 전력 공백이 큰 상황에서도 조별 리그에서 3연승을 달리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이준은 이번 대회에서 대한항공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데, 직전 경기 역시 51%의 준수한 공격성공률을 기록하였고, 곽승석 역시 정규시즌보다 공격에서의 비중을 더 많이 가져가고 있다. 라이트로 출전하고 있는 진지위 역시 점점 공격에서의 활용도가 높아지는 모습이며, 블로킹에서의 역할도 보여주었다. 이번 대회 이수황의 활약이 인상적인데, 대한항공 이적 후 출전 시간이 매우 적었기에 경기 감각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고, 속공에서의 장점을 잘 보여주었다. 유광우 세터의 베테랑다운 경기 운영 역시 돋보인다.
삼성화재는 직전 파나소닉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 패배하였다. 박성진이 22득점, 신장호가 20득점을 기록하였다. 이번 대회 삼성화재는 레프트 박성진의 활약이 가장 인상적인데, 공격에서의 강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 직전 경기 36%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결정력이 이전 경기들에 비해 다소 떨어지기는 했지만 높은 공격점유율을 가져가며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신장호 역시 지난 시즌과는 달리 코보컵에서는 반등에 성공하며 직전 경기 62%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하였다. 경기 초반에 잘 풀리지 않았고 이미 4강행은 확정된 상황이었기에 3,4세트부터는 노재욱 세터와 김정호를 빼는 선택을 가져갔는데, 홍민기가 라이트 포지션으로 나서 11득점, 64%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친 점 역시 눈에 띄었다. 다만 홍민기는 경기 중간 부상당하며 남은 경기들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의문스럽다.
코보컵에서는 공격력을 갖춘 젊은 웡 공격수들의 활약이 중요한데, 이번 대회 대한항공은 이준이, 삼성화재는 박성진이 이 역할을 해주면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었다. 대한항공은 국가대표 차출로 인해 뎁스가 얇아진 상황이고, 지난 시즌보다 공격 비중이 늘어난 베테랑 곽승석의 체력이 우려스럽기는 하지만 유광우 세터가 적절하게 센터를 활용하는 모습 역시 돋보였다. 삼성화재는 박성진, 신장호, 김정호의 삼각편대가 젊기는 하지만 5세트 경기 후 백투백 경기를 하기에 체력적인 부담감이 있는 상황이고, 특히나 직전 경기 5세트를 모두 스타팅으로 나섰던 박성진의 체력 상황이 우려스럽다. 대한항공의 승리를 예상한다.